고마그네슘혈증이란 무엇인가?
고마그네슘혈증(Hypermagnesemia)은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정상 범위를 초과한 상태를 의미합니다.
정상적인 혈청 마그네슘 농도는 약 1.7~2.2 mg/dL입니다. 이 수치가 2.5 mg/dL 이상일 경우 고마그네슘혈증으로 진단될 수 있으며, 드물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심장, 근육, 신경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고마그네슘혈증의 주요 원인
신장 기능 저하: 마그네슘은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,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.
과도한 마그네슘 섭취: 마그네슘이 함유된 건강보조제, 제산제 또는 완하제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중 농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.
특정 질환: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, 갑상선 기능 저하증, 애디슨병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정맥 내 투여: 병원에서 투여하는 마그네슘 용액이 과다할 경우도 고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고마그네슘혈증의 증상
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, 혈중 농도가 높아질수록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:
근육 약화 및 무력감
구역질, 구토
저혈압
느려진 심박수(서맥)
호흡 곤란
의식 혼미 및 혼수
특히 혈청 마그네슘 수치가 6 mg/dL 이상으로 상승하면 신경근육계 억제가 뚜렷해지며, 12 mg/dL 이상에서는 심정지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진단 및 치료 방법
고마그네슘혈증은 혈액 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으며, 신장 기능 검사와 전해질 농도 확인이 함께 이루어집니다.
치료 방법:
마그네슘 섭취 중단: 건강기능식품, 제산제 등 섭취를 즉시 중단합니다.
수액 요법: 생리식염수나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정맥 주사하여 마그네슘의 작용을 억제합니다.
이뇨제 사용: 마그네슘 배출을 촉진하는 약제를 사용합니다.
투석: 중증 환자에게는 혈액 투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예방 방법 및 생활 관리
고마그네슘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 진단 없는 마그네슘 보충제 남용을 피하고,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.
또한,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액 검사로 전해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고마그네슘혈증은 흔하지 않지만,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특히 고위험군인 신장 질환자는 마그네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,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.